경북 안동시 풍산읍 하리 164
이 건물은 조선< 朝鮮 > 중종< 中宗 > 때 기묘사화< 己卯士禍 >가 일어나자 어지러운 세파를 피하여 서울에서 이곳으로 낙향한 예안이씨 7세 이영< 李英 > 선생이 거처하던 곳으로, 중종 20년(1525)경에 건립된 것으로 전해진다. 안동 낙향 예안이씨의 대종가였으나 1925년에 현 소유주에게 매각되었다. ㅁ자형의 평면으로 조선시대 이 지방의 전형적인 중< 中 >·상류주택< 上流住宅 >의 유형을 잘 간직하고 있다. 전면 중앙에 중문< 中門 >을 두고 그 우측으로 사랑방과 사랑마루를 두었으며, 후면에 위치한 안채는 중앙에 대청< 大廳 >을 두고 그 좌우로 상방< 上房 >과 안방을 배치한 구성이다. 안채 대청 앞의 기둥은 네모기둥으로 기둥 아래를 위보다 굵게 하는 민흘림을 강하게 두었으며, 대청 상부의 대량< 大樑 > 밑에는 보아지가 받쳐져 있는데 그 가공수법이 고식< 古式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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