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풍사지 5층석탑 - 성풍사지 5층석탑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남 영암군 영암읍 용흥리 533-1

이 석탑은 원래 2층 옥개석까지만 남아 있었으며 기단부도 하대중석 두개가 유실되는 등 그 훼손이 심한 상태였으나 1986년 복원공사를 마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 때 당행하게도 3층 탑신과 4층 옥개석 및 4층 탑신이 인근마을인 춘양리에서 수습되어 복원과정에서 신재로 삽입되는 탑재를 실측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한편 이 탑의 복원을 위한 해체과정에서 1009년, 즉 고려 목종 12년(통화 27년)이라는 절대 연대가 명기된 탑지와 사리함이 발견되어 고려 시대 초반기의 석탑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이 석탑은 2층 기단인 5층 석탑으로 탑신과 옥개석이 각 1석식이다. 기단부를 보면 지대석은 4매 장대석으로 짜고 역시 하대 중석 도 4매 장대석으로 결구하였는데 특이한 것은 각면의 양 우주와 중앙의 탱주를 산자형으로 모각하였다는 점이다. 하대 갑석은 2매 판석으로 결구하였으며 하면은 수평이고 상면은 약간 경사를 주어 중앙에서 각형과 호형이 중첩된 2단 괴임을 각출하였다. 상흥 기 단 중석은 4매로 결구하고 각 면에 양우주를 모각하고 중앙에는 탱주를 목각하였다. 갑석은 역시 2매 판석으로 결구하였으며 하면 에는 부연이 없고 상면은 가벼운 경사를 주어 탑신을 받기 위한 각호각형의 3단 괴임을 나타냈다. 탑신부는 탑신과 옥개석이 각 1석식인데 1층 탑신은 각 면에 우주 를 표출하고 다른 조식은 보이지 않는다. 2층 이상부터는 체감을 이루어 5층가지 동일한 수법이다. 옥개석은 비교적 엷은 펀으로 처마는 하면에서 수평을 이루고 상면의 낙수면은 평박하며 우동은 밋밋한게 내려오다 합각의 네 귀퉁이에서 가벼운 반전을 보였다. 받침은 1층에서 3층까지는 4단이며 4 ~ 5층은 3단으로 줄었다. 각 층 옥개석 정상에는 1단의 괴임대를 조출하여 그 윗 층의 탑신 을 받고 있는데, 1층에서는 음각으로 처리하여 형식화 되었으며, 2 층부터는 얕은 1단의 괴임을 보였다. 상륜은 모두 신재로 보충하 였는데 노반과 복발·보주를 얹었다. 조성 연대는 1009년(목종 12년)으로 당시 영암의 호장 박문이 조정의 안녕을 빌기 위해 석탑을 건립했다고 한다


댓글

최신글 전체

이미지
제목
글쓴이
등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