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화정동 산160-2
봉수대는 밤에는 횃불로 낮에는 연기로 서로 연락하여, 긴급한 상황을 전하던 고대의 통신시설이다.
고려 의종 3년(1149) 서북면 병마사 조진약이 건의하여 봉수식을 정했고, 조선 세종초에 봉수의 법을 마련하였으며, 고종 31년(1894)에 폐지되었다.
봉수는 평상시에는 1번, 적이 나타나면 2번, 국경에 접근하면 3번, 국경을 넘어오면 4번, 접전을 하면 5번 올렸다. 봉수는 경봉수, 연병봉수, 내지봉수로 구분되며, 전국에 직봉과 간봉이 623개소였다.
천내 봉수대는 울산 화장장에서 남서쪽 약 70m 정상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에 충분한 녹지와 학교 밀집 지역에 근접해 있다.
지름 25m의 원형 토성안에 지름 8미터의 석대로 높이가 7.5m나 되는 울산만의 관문을 지키는 봉수대 중 핵심으로, 정조때 별장 1인이 봉졸 100명을 배치하여 침략을 경계하였다.
이 봉수대는 크기로보면 단봉으로 추정되며 연변 봉수로서 직봉 제2거(동해와 다대포진 <-> 광주 천검산)에 속해 있는 간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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