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일직면 송리 650-2
이 은행나무는 일직손씨< 一直孫氏 > 시조< 始祖 >인 정평공< 靖平公 > 손홍량< 孫洪亮 > 선생이 심은 것으로, 수령< 樹齡 >은 미상이나 선생이 20세 때 심었다고 전하므로 약 680년 정도의 것으로 추정된다. 밑동둘레 4.5m, 가슴높이 둘레 44m, 높이 20m로 지상 1.5m에서 5가지로 갈라져 자라고 있다. 원래는 이보다 훨씬 컸을 것이나 오랜 세월에 고목이 되고, 그 움도 자라 고목이 되었다. 손홍량(1287∼1379) 선생은 고려< 高麗 > 충선왕< 忠宣王 > 때 판삼사사< 判三司事 >에 올라 충정왕< 忠定王 > 2년(1350)에는 복주부원군< 福州府院君 >에 봉< 封 >해졌다. 공민왕< 恭愍王 >이 홍건적< 紅巾賊 >의 난< 亂 >을 피하여 안동< 安東 >(당시 복주)에 파천< 播遷 >하였을 때 75세의 노구< 老軀 >로 왕을 극진히 맞아 난의 수습책< 收拾策 >을 진언< 進言 >하여 난의 평정< 平定 >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왕은 선생의 충성< 忠誠 >에 크게 기뻐하며 친히 영정< 影幀 >과 산호지팡이, 안석< 案席 >을 하사< 下賜 >하였다. 선생의 위패< 位牌 >는 타양서원< 陀陽書院 >에 봉안< 奉安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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