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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언권공 - 불교의 일상적인 생활규범을 자세히 기록한 서적

by 넥스루비 2007. 8. 7.
경기 용인시 기흥읍 상갈리 85 경기도박물관

세조의 아들 덕종의 비 인수대비와 성종의 비 정현대비가 1495년(연산군1) 성종의 명복을 빌기 위해 원각사에서 대대적인 불경 판각작업을 하였다. 이듬해에는 이를 반대하는 신하들 때문에 왕실의 재물을 보관하던 내탕고(內帑庫)의 비용으로 경전(經典)을 찍기 위한 인경자와 인경 한글자를 만들어 먼저 천지명양수륙 잡문을 찍고, 고승 학조로 하여금 육조대사법보단경과 이 책을 번역하여 한글로 찍게 하였다.
내용은 불교의 일상적인 생활규범을 자세히 기록한 것이다. 내탕고의 지원으로 만들어진 만큼 활자가 정성껏 만들어져 글자체가 바르고 가지런하여 새김이 잘되어 인쇄가 깨끗하고 아름다워 이때 한글 목활자로 찍은 책들을 내탕본(內帑本)이라고 한다.
한글 활자체가 종전보다 필서체 형태로 발전하였고 한글의 표기가 완전하게 실제의 음으로 바뀌어 국어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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