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이 동해를 연모하며 내달리다가 마지막으로 힘을 다한 곳에 1,000m가 넘는 8개의 거대한 산들이 솟았는데, 그 산세가 험준하면서도 빼어나 마치 유럽의 알프스처럼 아름답다고 하여 '영남 알프스'라고 부른다.
능동산은 이 영남 알프스의 가지산, 천황산, 재약산, 운문산, 간월산, 신불산, 취서산 등에 둘러싸여 있으며, 산의 높이도 1,000m를 넘지 못하는 평범한 산이다. 가지산 도립공원내에 포함되어 있는 능동산은 봄철에는 등산을 즐기는 등산객보다, 산나물을 캐러오는 등산객들이 많이 붐비는 곳이다.
영남알프스의 중심점에 있는 산이라 종주 하기가 벅찬 초보 등산인이 힘들지 않게 영남알프스를 맛볼 수 있는 산이다. 영남 알프스에는 이름에 걸맞게 사자평, 얼음골, 대곡리 암각화, 통도사, 운문사, 석남사, 표충사 등 명소와 사찰들이 즐비하다. 특히 신불산과 취서산 사이의 신불평원 60여만평, 간월재의 10여만평, 고헌산 정상 부근의 20여만평에 펼쳐져 있는 억새군락지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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