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509-1
1953년에 한국전쟁이 휴전되어 남북측 포로 교환이 이루어졌을 때 처음으로 전쟁 포로 12,773명이 자유를 찾아 귀환하였기 때문에 명명된 다리이다. 원래 경의선<京義線> 철교는 상하행 2개의 교량이 있었으나 폭격으로 파괴되어 교각<橋脚>만 남아 있었는데 전쟁 포로들을 통과시키기 위하여 서쪽 교각 위에 철교를 복구했고 그 남쪽 끝에 임시 교량을 가설했다. 당시에는 포로들이 차량으로 경의설 철교까지 와서 걸어서 자유의 다리를 건너왔다고 한다. 자유의 다리는 6경간<徑間>으로 이루어진 목조 평교<平橋> 형식으로 길이는 83m, 폭은 4.5∼7m, 높이는 내외이다. 순수한 목구조는 아니고 인장력을 많이 받는 부분에 철재를 병용하여 만든 혼합 구조이다. 통나무가 4개씩 4열로 세워진 교각 위에 사각 받침목과 I형 강<鋼>으로 만든 철제 보<樑>가 井자형으로 짜올려지고 그 위에 장선<長線>이 놓인 후 나무로 만든 상판이 올려져 마감되었다. 구조적인 안정을 기하기 위하여 수평재와 가새가 많이 사용되었다. 자유의 다리는 임시로 가설한 교량이므로 건축적으로 뛰어난 점은 없으나 '자유로의 귀환'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전쟁의 대표적인 유산이라 할 수 있다.
[대중교통]
불광동터미널에서 909번(좌석)이나 서울역에서 922번(좌석)버스를 타고 문산터미널에서 하차
94번 버스를 타고 임진각에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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