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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성행궁지 - 임시 숙소, 또는 전시에 임시 피난처 및 지휘소인 행궁

by 넥스루비 2007. 8. 7.

경기 고양시 덕양구 북한동 169

행궁이란 임시 숙소, 또는 전시<戰時>에 임시 피난처 및 지휘소로 왕이 거처하기 위해 궁의 격을 갖춰 지은 건물 일곽을 말한다. 조선시대의 수원 화성행궁을 비롯하여 전국에 몇 군데가 있다. 북한산성 행궁지는 조선 숙종<肅宗> 37년(1711) 5월 북한산성 성곽 공사의 감독을 맡았던 김우항<金宇杭>이 산성 내에 행궁을 지어야 한다고 진청<秦請>하여 8월에 공역<工役>을 시작해서 다음 해에 완공하였다. 이 때의 행궁은 내전<內殿>과 외전<外殿>으로 이루어지며 총규모가 124칸에 달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내전은 정전<正殿> 28칸과 좌우 각 방·청<廳>·대문<大門>·수자칸<水刺間>등 부속 건물 35칸, 외전의 정전 28칸과 외행각방<外行閣房>·누<樓>·청·고간<庫間>·대문 등 부속 건물 33칸으로 이루어졌다. 현재는 내·외전터로 추정되는 건물터와 축대 일부, 좌우의 담장터 등이 남아 있고 건물터 곳곳에 기와 조각들이 널려 있다. 내전터에는 정면 7칸과, 측면 4칸 규모의초석열이 정연하게 나타나고 있고 기단과 석축 등이 남아 있다. 『북한지<北漢誌>』의 '좌우상방<左右上房> 각 2칸, 대청<大廳> 6칸, 사면퇴<四面退> 18칸, 도사<都舍> 28칸' 이라는 기록으로 미루어 내전의 정전은 정면 5칸, 측면 2칸 규모의 내진<內陣> 사방에 각 1칸씩을 덧달은 구조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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