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 대곶면 율생리 산117번지 외
김포수안산성< 金浦守安山城 >은 수안산의 꼭대기를 돌아가며 돌로 쌓은 길쭉한 성으로 현재 남아 있는 둘레는 685m쯤 된다. 지리적으로 볼 때 강화도와 마주 보며 바다를 향한 남서쪽에 건물터가 모여 있고, 서로 왕래 가능한 포구가 성 바로 아래에 있는 전략적인 장소이다. 성 안에 편평한 터가 있는 서남쪽에서는 건물터로 여겨지는 곳이 조사되었으며 옆에는 많은 기와 조각이 널려 있다. 문터가 서쪽에서 발견된 것을 비롯하여, 성벽 바깥으로 튀어나오게 쌍은 치<雉>도 그 흔적이 남아 있다. 성 안 곳곳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토기 조각이 많이 발견된다. 성 안에는 수안산 봉수터가 있는데 남쪽으로는 김포 백석산 봉수에 응하고 서남쪽은 바다 건너 강화 대모산 봉수에 응하였다는 옛기록이 있다. 이처럼 봉수터로서의 기능도 함께 가진 성으로 강화도와 육지를 연결시켜 주며 조선시대까지 이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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