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오산시 궐동 147
조선 중종<中宗> 때의 문신으로 경기도관찰사<觀察使>, 대사헌<大司憲> 등을 역임하였던 공자<孔子>의 64대손 공서린<孔瑞麟>선생이 후학들을 지도하던 곳이다. 정조<正祖> 17년(1793)에 왕이 옛터에 사당을 설립케 하고 공자가 살던 곳을 따라 이 곳 지명을 궐리로 고쳤다. 고종<高宗> 8년(1871) 대원군<大院君>의 서원철폐령에 따라 훼철되었다가 1900년에 사당이 중건되고 이듬해 강당이 창건되었다. 최근에는 1981년에 강다이 중건되었고 1993년에는 중국 산동성<山東省>이 기증한 공자의 석조성상<石造聖像>이 안치되었다.
궐리사는 오산전문대학 맞은편 야산에 남향으로 자리잡고 있다. 원래 사당과 장각<藏閣>을 중심으로 한 제향 공간<祭享空間>과 강당을 중심으로 한 강학 공간<講學空間>이 옆으로 나란히 위치하여 동학서묘<東學西廟>의 배치 형식을 갖추었다.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익공계 맞배집인데 전면에는 개방된 퇴칸이 있고 측벽에는 방화벽이 설치되어 있다. 내부 중앙에는 후벽을 약간 뒤로 물려 만든 감실<龕室> 안에 공자의 영정이 봉안되어 있다. 장각은 사방이 1칸인 익공계 맞배집인데 내부에 성적도<聖蹟圖>와 목판이 보관되어 있다. 강당은 정면 4칸, 측면 2칸의 소로수장 팔작집인데 내부에는 대청이 있고 동쪽에만 2칸 온돌방이 있다.
이 사당은 논산의 노성 궐리사와 함께 우리 나라의 2대 궐리사로서 조선 후기 사당 형식을 잘 보여 주고 있다.
[대중교통]
* 시내버스 - 수원에서 301, 302-1, 20번 타고 신장동사무소입구에서 하차.
* 좌석버스 - 수원에서 300번 타고 신장동사무소입구에서 하차.
* 시외버스 - 수원에서 3번 타고 신장동사무소입구에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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