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군 중면 삼곶리 421
연천삼곶리돌무지무덤(漣川三串里돌무지무덤)은 수해를 막기 위한 방파제 또는 애기 무덤이라고 전하여 왔으나, 1992∼93년에 이루어진 발굴 조사를 통하여 기원후 2∼3세기 무렵의 백제시대 돌무지무덤으로 밝혀졌다. 이 무덤은 초기 백제의 무덤 양식 뿐만 아니라 당시 백제의 영역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무덤은 임진강 언저리에 발달한 계단식 충적 지대에 위치하며, 강가에서 약 500m쯤 떨어져 있다. 무덤을 만들기 위하여 먼저 땅을 편평하게 정리한 다음, 그 위에 한두 겹으로 자갈돌을 깔아 길이축이 동서 방향으로 놓이도록 길이 28m, 너비 11m의 무덤터를 마련하였다. 그리고 무덤터의 중심 부분에 해당하는 곳에 2기의 덧널이 1m의 거리를 두며 축조되었다. 무덤의 북쪽에는 제단 시설로 추정되는 묘역을 갖추고 있었다. 덧널의 크기는 길이 2.5∼2.7m, 너비 1.4m, 높이 1.1∼1.2m이다. 덧널 안에서는 사람뼈 조각·철제 화살촉·구슬 등이 나왔고, 덧널 주변에서 토기 조각·숫돌 등이 발굴되었다. 이 돌무지무덤의 아랫부분 지층에서 초기 철기시대로 보이는 집자리 1기가 확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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