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군 초월면 서하리
이 가옥은 해방 전후 시기 대표적인 정치 지도자로서 광복 후 제헌국회<制憲國會> 부의장, 국회의장을 역임한 해공<海公> 신익희(1894∼1956)의 생가이다. 원래는 지금 위치에서 동남쪽으로 약 200m 지점에 가옥이 있었으나, 고종<高宗> 2년(1865) 을축년<乙丑年> 대홍수로 집이 파손되어 고종 4년경에 현 위치로 이전하였다고 전한다. 그러나 건축물대장에는 1925년에 건축되었다고 기재되어 있다. 가옥은 안채와 바깥채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두 목조 기와집으로 전통 한옥의 외관을 잘 간직하고 있다. 안채는 전체적으로 T자형을 이루는데 중앙의 2칸 대청을 중심으로 우측에 안방, 좌측으로 건넌방을 두었고 안방 앞으로 부엌을 두었다. 바깥채는 ㄱ자형으로 가운데에 대문을 두고 좌측에 2칸의 사랑방을 두었다. 이 집은 전체적으로 전형적인 19세기 또는 20세기 초 경기 지역 중소 지주 계층의 가옥 형태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기둥의 일부 부재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부재가 가늘고 치목 수법도 오랜 것이 아니어서 적어도 20세기 초에 들어와 크게 개축된 것으로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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