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간이란 사찰< 寺刹 >에서 불교의식< 佛敎儀式 >이 있을 때 불보살< 佛菩薩 >의 공덕< 功德 >과 벽사적< 僻邪的 >인 목적 아래 '당< 幢 >'이라는 깃발을 달기 위한 깃대를 말하며, 이 깃대를 세우기 위한 돌기둥을 당간지주라 한다. 남간사지 당간지주는 2개의 화강석< 花崗石 > 돌기둥으로 되어 있는데 사지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에 서 있다. 돌기둥의 윗부분과 옆모서리를 죽여서 의장수법< 意匠手法 >을 나타내었다. 정상부< 頂上部 >에는 당간을 고정시키기 위한 십자형의 간구< 竿溝 >와 기둥몸체 두 곳에는 원형 구멍이 있다. 특히 십자형 간구는 다른 당간지주에서는 볼 수 없는 특수한 수법을 지녔으며 지주의 크기는 3.6m, 폭 60cm, 두께 45cm인 통일신라시대< 統一新羅時代 > 중기< 中期 >에 해당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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