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삼안총 - 화포사연구는 물론 국방과학기술문화재로도 매우 귀중한 사료(史料)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북 경주시 인왕동 76 국립경주박물관

이 삼안총< 三眼銃 >은 일명 삼혈총< 三穴銃 >이라고도 칭하는 휴대용< 携帶用 > 유통식< 有筒式 > 화기< 火器 >의 일종이다. 그 구조에서 통신< 筒身 >을 세모꼴과 또는 횡선< 橫線 >으로 연결한 것 등으로 구분되며 이는 인마살상< 人馬殺傷 >을 주목적으로 사용하였지만 때로는 신호용< 信號用 >으로 사용하였음을 추정케 하고 있다. 이 총< 銃 >에 대해 인조< 仁祖 >13년< 年 >(1635) 8월< 月 > 이서< 李曙 >(1580∼1637)가 지은「화포식언해< 火砲式諺解 >」삼안총조< 三眼銃條 >에 의하면 매혈< 每穴 > 즉< 卽 > 매통신< 每筒身 >마다에는 소약선< 小藥線 >이 3촌< 寸 >인데 화약< 火藥 >은 3전< 錢 >이고, 토격< 土隔 >은 2분< 分 >인데 철환< 鐵丸 >은 1개< 個 >를 사용한다 하였으니 이는 인마살상용< 人馬殺傷用 >으로 사용한 내용이고, 또한 정조< 正祖 >14년< 年 >(1790)에 간행된「무예도보통지언해< 武藝圖譜通志諺解 >」마상재조< 馬上才條 >에 따르면 이는 마상재< 馬上才 >의 일종으로도 포함되었으며 그리고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 梨花女子大學校博物館 >에 소장< 所藏 >된 대한제국동가도< 大韓帝國動駕圖 >(석지< 石芝 > 채용신필< 蔡龍臣筆 >)에 의하면 역시 행렬 최선두에 기병< 騎兵 >(전입< 戰笠 >에 호의< 號衣 >차림)이 이 삼안총< 三眼銃 >을 높이 들고 행진하는 모습이 보인다. 이와 같은 체형과 용도의 삼안총< 三眼銃 >이 현재유존되는 것으로는 육군박물관< 陸軍博物館 >을 비롯 영남대학교박물관< 嶺南大學校博物館 >에서 각각 소장하고 있으나 그 주조년대를 근거할만한 명문이 명시된것은 없고 다만 경주박물관< 慶州博物館 >에 소장되고 있는 청동제< 靑銅製 > 삼안총< 三眼銃 >은 선조< 宣祖 >26년< 年 >(1593) 12월< 月 >에 주조한 것이다. 당시는 왜구가 침입한 난중이었지만 그 기법에 있어 매우 능숙한 솜씨로 주조되었고 따라서 오랜 성상전평시< 星霜戰平時 >를 경과하였지만 상흔< 傷痕 >이 전무하게 유존되어 화포사연구< 火砲史硏究 >는 물론 국방과학기술문화재< 國防科學技術文化財 >로도 매우 귀중한 사료< 史料 >로 평가된다.

댓글

최신글 전체

이미지
제목
글쓴이
등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