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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고산성 - 고덕산과 천경대.만경대.억경대로 둘러싸인 곳을 돌로 쌓은 포곡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북 전주시 완산구 동서학동 산228

이 성은 전주< 全州 > 남쪽에 있는 고덕산< 高德山 >과 천경대< 千景臺 >·만경대< 萬景臺 >·억경대< 億景臺 >로 둘러싸인 곳을 돌로 쌓은 포곡식< 包谷式 > 산성< 山城 >이다. 후백제< 後百濟 >를 세운 견훤< 甄萱 >이 이곳에 고덕산성< 高德山城 >을 쌓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오며, 조선< 朝鮮 > 순조< 純祖 > 13년(1813)에 고쳐 쌓고 남고산성이라 했다. 이 성은 유래가 매우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세종실록지리지< 世宗實錄地理志 >』에서는 둘레 1,413보이고 성안에 물이 흐르는 계곡 뿐만 아니라 7개의 샘이 있다고 하였고, 『동국여지승람< 東國輿地勝覽 >』에서는 둘레 8,920척, 높이 8척이라 했다. 순조 13년(1813)의 수축< 修築 >으로 둘레 2,693보에 성벽 위의 여장< 女墻 >이 1,946타< >가 만들어졌고 성 안에는 4군데의 연못과 25개의 우물이 있었으며 100호< 戶 > 이상의 주민이 살고 있었다. 성문< 城門 >은 동·서에 있었으며 각기 3칸·6칸 규모의 단층문루< 單層門樓 >가 있었다. 이밖에 암문< 暗門 >·포루< 砲樓 >의 시설과 산성을 지키는 별장< 別將 >의 관아< 官衙 > 12칸·창고< 倉庫 > 20칸·화약고< 火藥庫 > 3칸·군기고< 軍器庫 > 5칸을 비롯한 각종 건물이 즐비하게 있었다. 지휘소인 장대< 將臺 >는 9칸 규모의 남장대< 南將臺 >와 4칸 규모의 북장대< 北將臺 >가 있었고, 남고사< 南固寺 >가 있어 승려< 僧侶 >들이 산성수호< 山城守護 >에 참여하고 있었다. 지금은 성벽이 많이 허물어졌고 남고진사적비< 南固鎭事蹟碑 >가 산성의 수어태세< 守禦態勢 > 및 연혁< 沿革 >을 알려주고 있다. 현재 성의 둘레는 약 5.3k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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