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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안강읍 회화나무 - 새해의 풍작(豊作)과 행운(幸運)을 빌어...

by 넥스루비 2007. 8. 7.
경북 경주시 안강읍 육통리 1428

수령<樹齡>은 400년이며, 나무의 크기는 높이가 17m, 가슴높이 둘레가 5.9m, 뿌리 근처 둘레가 6.8m, 가지 밑의 높이가 2.1m이고, 가지의 길이는 동쪽이 12m, 서쪽이 17.8m, 남쪽이 19m, 북쪽이 9m이다. 마을을 지나가는 도로 중앙에서 자라며 2m 정도 올라가서 2개로 갈라졌다. 남쪽 가지는 다시 2개로 갈라져서 동북<東北>쪽으로 자랐다. 서남<西南>쪽 가지 밑에 우물이 있다. 가까운 곳에 흥덕왕릉<興德王陵>이 있다. 흥덕왕(재위<在位> 826-836)은 신라<新羅> 제42대 왕이며 정목왕후<定穆王后>와 같이 합장되어 있다고 한다. 나무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하여 온다. 고려 공민왕 시절에 김영동이란 젊은이가 이 마을에서 살고 있었다. 당시<當時> 북으로는 홍건적<紅巾賊>이 침입<侵入>하고 남으로는 왜적<倭賊>이 침입<侵入>하여 양민<良民>을 학살하고 노략질을 일삼는다는 소문이 돌았다. 19세가 된 그는 출전<出戰>할 결심<決心>을 하고 이 나무를 심은 다음 부모<父母>님께 하직인사를 하며 "소자<小子>가 돌아오지 못하더라도 이 나무를 자식으로 알고 잘 가꾸어 달라"고 하였다. 그는 왜구와 싸우다가 전사<戰死>하고 부모<父母>는 이 나무를 유언<遺言> 그대로 잘 가꾸었다. 수령<樹齡> 400년은 이러한 전설<傳說>을 토대로 할 때 600년이 된다. 부락<部落>에서는 음력 정월 보름날 육통<六通> 1·2·3리<里>의 주민<住民>이 이 나무 앞에 모여서 동제<洞祭>를 지내며 새해의 풍작<豊作>과 행운<幸運>을 빌어 왔다. 이때에 제주<祭主>는 마을에서 가장 정결<淨潔>한 사람을 뽑아서 제례<祭禮>를 올리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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