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별망성지 - 외적을 방어하기 위해 돌로 쌓은 성

by 넥스루비 2007. 8. 7.
경기 안산시 초지동 656

이 성은 조선 초기 남양만을 거쳐 해안으로 침입하는 외적을 방어하기 위하여 바닷가에 있는 두 곳의 얕은 산봉우리를 서로 연결하여 돌로 쌓은 성이다. 왜구의 침입이 잦은 해안 지역에 만호부<萬戶府>가 설치되었다는 기록과 연관하여 이 별망성지의 기능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처음에는 수군만호영<水軍萬戶營>이 있었으나 갯벌이 밀려 나가 배가 다닐 수 없게 되어 인천의 영종포영으로 옮겼다가, 선박의 출입이 가능해지자 다시 이 곳으로 왔다는 기록이 있어 이 지역의 중요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성의 크기는 둘레가 1,040m이고 높이가 1.2∼2.1m라는 옛기록이 있지만, 한국전쟁 때 대부분 파괴되었던 것을 1988년 복원하였다. 현재 우리가 보는 것은 복원된 것으로 길이 225m, 높이 1.45m이며, 성벽의 바깥은 산<山>돌을 수직에 가깝도록 쌓았고 안쪽은 완만하게 흙을 다져 놓은 상태이다. 이처럼 바닷가에서 내륙을 향하여 방어하도록 쌓은 성 안에는 곳곳에 군대가 머물렀던 60㎡ 안팎의 편평한 터가 있는데 그 언저리에는 자기와 기와 조각이 많이 흩어져 있다. 이 성의 이웃에는 목내리산성, 군자산성 둥이 남양만을 끼고 함께 있어 이 곳이 육지와 연결되는 서해안의 요새였음을 알 수 있다.

댓글

최신글 전체

이미지
제목
글쓴이
등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