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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행궁지 - 지방에 있는 별도의 궁궐

by 넥스루비 2007. 8. 7.
경기 수원시 장안구 신풍동 248-1외

행궁(行宮)은 왕이 지방에 거동할 때 임시 머물던 별궁(別宮)으로, 고려시대에는 이궁(離宮)이라고도 불렀다.
왕이 항상 머무르며 국사를 주관하는 본 궁궐을 나와 지방에 머물거나 전란, 휴양, 능원 참배 등으로 지방에 별도의 궁궐을 마련하여 임시로 거처하는 곳이다.

행궁제도는 이미 삼국시대부터 시행되었으며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시대로 넘어오면서 더욱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행궁 또는 이궁제도는 고려시대에 이르면 이미 일반화된 듯 예종(睿宗, 16대, 제위1105-1122)과 인종(仁宗, 17대, 재위 1122-1146)때에는 풍수지리설에 의거하여 서경(西京)과 남경(南京)에 이궁을 설치 운용하였음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조선조에 이르면 왕의 거동에 따른 여러 가지 목적에 따라서 많은 행궁이 건립되고 있다.
이와 같은 행궁은 그 성격과 위치, 용도에 따라서 기능상 크게 다음 세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전쟁과 같은 비상시를 당하여 위급함을 피하고 왕정을 계속하여 집무하기 위해 머무는 행궁으로서 고려와 조선시대의 강화행궁(江華行宮, 1232년과 1627년, 1636년 세차례), 조선시대의 남한산성내의 광주부행궁(廣州府行宮, 1624)과 의주행궁(義州行宮, 선조 25년, 1592년 임진왜란으로) 등을 들 수 있겠다.

둘째, 온천지나 경관이 아름답고 뛰어나는 곳 등에 왕이 휴양, 관광을 목적으로 거동하여 머무는 행궁으로 온양행궁(溫陽行宮)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겠다.

셋째, 각 지방의 능원(陵園)에 전배(展拜) 할 때 왕의 임시 거처로 마련된 행궁의 경우인데, 이 경우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화성행궁(華城行宮)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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