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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산사지 - 이항로 선생의 높은 학행을 기리는 곳

by 넥스루비 2007. 8. 7.
경기 양평군 서종면 노문리 산69-7

노산사지< 蘆山祠址 >는 이항로< 李恒老 >(1792∼1868) 선생< 先生 >의 높은 학행< 學行 >을 기리는 곳이다. 선생은 조선< 朝鮮 > 말기< 末期 >의 성리학자< 性理學者 >로 초명< 初名 >은 광로< 光老 >, 자< 字 >는 이술< 而述 >, 호< 號 >는 화서< 華西 >이다. 어려서부터 벼슬에 눈을 돌리지 않고 오로지 학문에만 전심하여 후진을 양성하였다. 고종< 高宗 > 원년< 元年 >(1864) 조두순< 趙斗淳 >의 천거로 장원서< 掌苑署 > 별제< 別提 >가 되었다. 이어 도사< 都事 >, 지평< 持平 >, 장령< 掌令 > 등을 역임하였다. 고종 3년(1866) 병인양요< 丙寅洋擾 >때는 동부승지< 東副承旨 >로 재직하면서 주전론< 主戰論 >을 적극 주장하였다. 이어 공조참판< 工曹參判 >에 승진하였으나 대원군< 大院君 >의 경복궁< 景福宮 > 증축정책에 반대하여 대원군의 배척을 받았다. 선생은 저명한 성리학자였을 뿐만 아니라 기울어 가는 국운을 염려한 우국지사로서 그의 문하에서 위정척사< 衛正斥邪 > 운동< 運動 >의 중심인물이 많이 배출된 것도 우연은 아니다. 이곳은 선생이 주자< 朱子 >와 송시열< 宋時烈 > 선생의 유상< 遺像 >을 모시고 경모하던 곳으로 선생이 태어난 곳이기도 한다. 1954년 유림< 儒林 >들이 이곳에 사우< 祠宇 >를 건립하여 선생의 높은 학행< 學行 >을 길이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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