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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사미륵전 - 국내에서 하나뿐인 3층짜리 법당

by 넥스루비 2007. 8. 7.
전북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 39 금산사

국내에 유일하게 보존된 3층 법당이다.
신라 법상종시대에 미륵본존을 봉안한 절의 중심 건물인 금당(金堂)이다.
화순 쌍봉사에도 3층의 대웅전이 있지만 그것은 목탑이었고 그나마 1983년에 불타 없어진 것을 복원 중창하였다. 법주사 팔상전도 5층이지만 역시 목탑이어서 내부공간이 발달하지 않았다.

이 미륵전은 겉보기에는 3층이지만 하나로 터진 내부공간을 가진 건물이다.
미륵전은 무엇보다도 수직으로 뚫린 내부 공간이 일품이다.
높게 솟은 공간 속에 39자(11.82m)의 거대한 미륵삼존상이 우뚝 서 있다.
2층과 3층에 뚫린 광창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빛이 부처의 얼굴을 밝게 비춘다. 어둡고 높은 내부공간 꼭대기에 밝게 빛나는 미륵의 미소가 있다.
미륵전은 키가 큰 미륵불을 모시기 위해 만들어진 크고 높은 그릇이다.

현존 건물은 1597년(선조 30) 정유병화(丁酉兵火)로 소실되었던 것을 수문대사(守文大師)가 1635년(인조13)에 재건하였다.
그 이후 1748년(영조 24)에 금파대사(金波大師)가 중수하였고 일제시 1926년과 1938년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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